하나님이 가라사대 "쉬면서 하거라"

제목 그대로 쉬면서 읽을수 있는 쉽고 짧은 글들을 한권에 담았다.

긴 호흡으로 읽을 필요가 없어 부담없이 페이지를 넘길수 있었다.

제목만 보고선 쉼에 대한 깊은 고찰에 대한건줄 짐작했는데, 정말로 쉬고 싶을때 편하게 읽을수 있는 책이었다. 

중간중간 이유환 목사님의 말씀도 발췌되어 있어서 반가웠다.

영어제목도 있다. And God said "Rest is not a Waste."

깔끔하게 잘 번역된것 같다. 비판적이지 않은 고무적인 뉘앙스라 더 읽고싶게 만드는것 같다.

교열에 대한 아쉬움은 있다. 번역한 경우, 스타일의 일관성이 떨어져 책의 전문성이 영향을 받을수 있겠다. 

요즘 책을 읽는 사람들이 줄고 있다는데, 다시 책을 붙잡을수 있도록 도와줄수 있는 좋은책인것 같다.

'아, 책을 이렇게 쉽게 읽을수도 있구나' 하는 반가움을 선사할수 있지않을까 싶다.

편저자 박형용 선생님이 신학을 전공하고 연구한 분이라 많은 글들이 목사님, 성도들을 언급하면서, 일반 성도들이 잘 알지못하는 목화자들의 세계관을 소개한다.

목사님들은 설교안하실때 평소 누굴 만나시는지, 어떤 대화를 나누시는지, 누구를 존경하시는지, 무엇을 가장 중요한 가르침으로 여기시는지. 재미도 있고 깊은 깨달음도 있다.

책을 읽고 마지막까지 기억에 남는 교훈은 겸손의 가치였다. 

벤자민 프랭클린이 과거 어떤 노인을 만나고 돌아가는 길에 무언가를 미처 보지못하고 머리로 부딪혔는데, 그 노인이 "머리를 자주 숙이면 숙일수록 그만큼 부딪히는 일이 없을것"이라 말씀하셨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