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19.08.18] 이범석 집사
2019-08-20 11:40:40
열린비전교회
조회수   434

안녕하세요~

 

저는 사회봉사부 이범석 집사입니다.

 

 

 

 

 

 제가 감히 이 자리에 설 수 없는 죄인임을 알고 있지만, 용기를 내어 나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30여 년을 다닌 직장을 퇴직하고 올해부터 안내가 일하고 있는 성경 동화책 만든 일을 돕고 있습니다.

 

 

30여년 동안 열심히 직장을 다니면서 최우선을 직장 일에 두었습니다. 저는 2011년초 북경 주재원을 마치고 강남에 있는 조그마한 교회를 다니면서 교회사를 1년 반 동안 배웠습니다. 그러다 2012년 아내가 성경 동화를 만들겠다고 해서 반대를 했지만 본인이 하고 싶은 것, 사명 받은 것을 하겠다고 하니 조그마한 사업자금 범위 내에서 아내를 위해 투자하지 못할까 하면서 시작을 했습니다.

 

 

 그런데, 출판이란 출자도 모르면서 사업을 했으니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자금이 몇 배가 더 들어가 점점 불어난 대출금액으로 삶이 곤두박질쳤습니다. 늘어나는 대출금과 매달 돌아오는 이자는 전세에서 월세로 돌리게 하면서, 성경 동화책 만드는 것이 하나님의 사랑이 아니라고 사명이 아니라고 부정을 할때가 많았습니다. 늘어나는 채무 가운데 한글출판도 어려운데 영어, 중국어, 태국어, 일본어, 베트남어를 번역하게 하면서 생각지도 않은 자금은 더 많이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한달에 한번 충남 금산에 내려갈 때마다 운전대를 잡고 펑펑 울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또 다른 것을 예비하고 있었는데 저는 제 앞에 있는 고난이 힘들다며 원망만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은 전적으로 모든 것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게 하셨습니다. 끝없이 나락으로 떨어져 더이상 떨어질 곳이 없고 하나님만을 찾을 때까지 답을 주시지 않았습니다. 기도 응답이 없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지금은 때가 아니고 다른 방향을 예비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출판사업을 시작한 지 올해 7년차가 되면서 또 다른 사명을 주시고 있습니다. 동화책을 전세계 다음 세대 아이들에게 복음을 알리는 것 외에도 부모님의 생각이 바뀌도록 새로운 프로그램을 예비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아이와 함께 부모님이 성경 동화를 활용한 하부르타 교육을 하는 것입니다. 제 아들과 딸은 이른 나이에 시집, 장가를 갔습니다. 지금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것은 성경 동화로 너무 힘들고 어려운 시기가 있었지만, 저에게 복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자녀를 통해 그 복이 전수됨을 느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고난만 준다고 원망릉 많이 했지만 그 고난의 복은 자녀에게 이전되고 그 다음 세대에 이전된다는 것을 확신하니 지금 이 순간 더욱 충성스럽게 일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최근 저에게 감동을 주는 일이 있었습니다. 올해 전도폭발 훈련을 받으며 군선교를 가게 되었는데 여기서 신병 군인들에게 전도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요즘 젊은이에게 전도하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데 폐쇄적 신병교육대에서 장병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것은 가장 좋은 기회인 것입니다. 군장병을 만날때 뿐 아니라 철원으로 가는 차 안에서, 그리고 서울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많은 찬송과 기도로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지금부터 교회의 또 다른 은혜와 감동의 현장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제가 금년부터 사회봉사부를 맡게 되었는데, 처음엔 사회봉사부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막막했습니다. 방향을 교회 주위의 독거노인을 섬기는 것으로 정하고 4월 초 천호1동에서 추천하신 독거노인을 섬기러 갔습니다. 그런데, 남자 집사 부영이 가니까 문앞까지 가니까 할머니께서 오지 말라고 하여 되돌아 왔습니다.  그래서 다른 독거노인 가정을 추천받았습니다. 저도 아내에게 SOS를 쳤습니다. 남자 집사만 가면 어색하니까 같이 가자고 아내는 출판 일로 바쁜 데다 95세 된 어머니를 모시고 있어 어렵다고 말했지만, 할머니를 만나러 가기 위해서는 아내의 도움이 꼭 필요했습니다. 5월 17일 첫 방문을 했습니다. 할머니는 허리가 아프셔서 몸도 제대로 가누기 어려워 방은 어지럽게 잡동사니가 흩어져 있었고 주방은 그대로였습니다. 처음 인사를 할때는 귀찮다는 표정과 냉랭함이 있었습니다. 할머니께 우리 부부가 매주 목요일 방문하겠다고 말씀드리고 그날은 인사만 하고 돌아왔습니다.

 

 

 

 

 

 그 후 매주 목요일 방문하여 간단히 청소 및 정리정돈, 그리고 가지고 온 반찬을 전해드리고 아픈 허리를 안마해드리기 시작했습니다. 할머니와 첫 만남 후 4주차 되는 한달이 되니 냉랭한 할머니께서 먼저 웃음을 띄우시며 반갑게 맞이해주시기 시작했습니다. 할머니의 웃음이 저희의 방문을 더욱 가볍게 해 주셨습니다. 할머니께서 친아들보다 더 감사하다며 그만 오라고 이 은혜를 어덯게 갚냐며 눈물을 흘리시기도 하십니다.

 

 

 

 

 

 처음엔 반찬을 어머님 드시는 것에 더해 만들어 갓ㄴ느데 아내가 다소 힘들어 했습니다. 한달 정도되니 하나님께서 저희 출판사 뒤에 점심 뷔페식당에서 도시락을 싸서 가는 지혜를 주셨습니다. 풍성한 도시락 반찬을 드리면 할머니는 이틀 정도 드실 수 있습니다. 매일 입맛이 없다가 일주일에 한번 다른 반찬을 드시면서 그리고 안마를 받으면서 정을 느끼며 할머니의 건강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친천분이나 지인을 섬긴다는 것은 그동안 그분의 살아온 세월을 알기에 섬기는 데 편견과 불편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전혀 모르는 분은 그분의 현재만을 인정하고 존중하기에 오히려 섬기는 것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외롭게 살고 있는 분들을 섬기면 진심으로 예수님이 말씀하신 사랑을 전할 수 있습니다.

 

 

 

 

 

 저는 우리교회 한가정이 한 분을 섬기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반찬도시락을 갖고 방청소와 말벗의 40-50분을 투자하면 새로운 봉사의 기쁨이 있습니다. 연로하신 독거 할머니, 할아버지가 정부에서 하지 못하는 따뜻한 손길, 인간의 정을 갈구하고 있습니다. 반찬을 전달해 드리고 자그마한 말벗이 되면 한 생명을 외롭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일주일이 안되면 열흘에 한번, 아니 한달에 한번이라도 찾아가 말벗이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조그만 시간과 작은 정성만 있으면 됩니다. 그 사랑이 우리끼리 전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소외되고 버림받고 거동조차 할 수 없는 분들에게 전해질 때 저는 그것이 작은 예수가 되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집사님께서 교회를 왜 다니십니까"라고 질문하셨습니다. 그런데 다시 한번 저도 여러분께 교회를 왜 다니십니까? 라고 질문하는 것을 용해서 주십시오~ 우리교회가 10년이 되었습니다. 제가 이곳 교회에 온지도 5년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교회는 목사님만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아가 우리가 만들어 나간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조그마한 섬김이 이웃을 변화시킬 수 있고 복음을 퍼뜨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리면서 이만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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