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도서 독서모임

도서소개:평양 대부흥 이야기
2024-04-24 18:15:12
김근택
조회수   51

저자:박용규교수

저자는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신학을 한 후 총신대 신학대학원 역사신학 교수로 재직하였다.

 

저자는 한국교회 부흥운동은 사경회 운동과 깊은 연계성을 지니며 발전했다고 한다.

한국의 부흥운동을 이해할 때 꼭 기억하실 것은 한국의 부흥운동이 말씀과 기도와 성령으로 특징되는 놀라운 영적 각성운동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이 놀라운 영적 각성운동의 특징은 회개운동이었습니다. 이 회개운동은 말씀을 통해서 일어났습니다.

성령은 독자적으로 역사하지 않고 말씀을 통해 말씀과 더불어 역사하시도록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말씀을 깊히 연구하는 곳에 회개운동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말씀을 열심히 공부하고 간절히 기도할 때 성령께서 말씀을 통해서 그들 가운데에 강하게 역사하신 것입니다.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은 평안남도 도사경회에서 일어났습니다. 저자는 오늘날 한국 교회가 사는 길은 말씀으로 돌아가는 길이라고 확신합니다. 

한국교회가 말씀으로 돌아가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한다면 그 가운데 성령께서 이 민족과 한국교회 가운데 놀랍게 역사하실 것입니다.

1903년 원산지역에서 하디 선교사의 회개기도로 불길같이 원산 부흥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이 부흥운동을 목도하면서 선교사들은 영적각성운동이 민족의 유일한 대안이라고 확신하면서 1906년 1월 신년부흥회를 전국적으로 갖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때 선교사들은 한국교회가 일차적으로 추진할 것은 불신자들을 전도해 교회로 끌고 오는 것이 아니라, 이미 예수를 믿는 기성신자들이 성령의 충만, 영적각성을 경험하는 것임을 간파하고 "부흥 집회 첫 번째 목적은 새로운 신자 등록보다 교회 내의 영적 각성이어야 한다. 사역 먼저 깊으면 그 다음 자연히 넓이는 따라 올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즉 새신자 전도에 앞서 기성신자들이 먼저 영적으로 각성하는 일이 선행될 때 한국교회가 참된 부흥을 경험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기성신자들이 먼저 은혜를 받아야 전도가 제대로 이루어 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은 참으로 정확한 진단이었습니다.

기도한대로 1906년 신년대부흥회 때 놀라운 영적인 각성 운동이 일어 났습니다.

지금의 한국교회가 어떻게 해야 부흥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정확한 답변이 될 것 같습니다.

1907년 평양 대부흥은 1906년에 미국 북장로교 해외 선교부 위원이자 유명한 부흥사이었던 존 스턴 목사의 평양 장대현교회 주일예배부터 시작되었다. 이날 존스턴목사는 영국 웨일즈에서 일어난 성령의 역사가 인도 교회에 번져 부흥의 역사가 크게 일어났음을 말하면서 조선에서 누가 웨일즈 부흥운동의 주역, 이반 로버츠처럼 성령의 은혜를 충만하게 받겠느냐, 있으면 손을 들고 일어서라고 했습니다. 이때 신학생이자 장로로서 장대현 교회에서 봉사하는 조사 길선주가 성령의 감화를 받고 손을 들고 일어섰습니다. 이것을 본 존스톤 박사는 장차 조선교회에 큰 부흥이 일어나리라고 예언하고 길선주와 교회를 위하여 기도했습니다.

한 시간에 걸친 이 예배로 인하여 모든 청중들에게 은혜가 충만해졌고 장대현교회를 중심으로 평양대부흥의 씨앗이 심어졌습니다.

당시 해마다 신년 1월에 열리는 도사경회의 열기와 열심을 보면 사경회 기간은 10일 혹은 2주 동안 사경회를 개최하는데 사경회의 내용을 보면 

매일 오전 5-6시 새벽예배

오전 9-10시 성경공부

오전 10-10:45분 기도회

오전 11-12시 성경공부

오후 2-3시 성경공부

오후 3시부터 교회 중직자나 목회자들과 심방 전도하고, 저녁집회는 심방 전도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열였다. 지금의 교회와 비교하면 많은 차이를 느끼게 합니다.

1907년 1월 2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장대현교회에서 열린 평안남도 도사경회는 매일 저녁 약 1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저녁집회의 열기는 대단했고, 1월14-15일 이틀 동안 놀라운 영적 대각성운동이 폭발한 것이다.

13일까지는 천정은 놋으로 덮인 듯 기도가 상달되지 못하여 분위기 냉랭하기 그지 없어 마치 사탄이 회중을 압도하는 것과 같다고 증언하는 선교사도 있었습니다. 

14일(월요일) 선교사들은 정오기도회를 가지면서 하나님께 울면서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이대로 사경회가 끝나면 그들이 그토록 사모했던 영적부흥운동을 경험하지 못하고 끝날 것이라는 걱정이 앞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저들의 기도를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능력의 종 길선주 장로의 설교가 끝나자 영적인 분위기는 절정에 달하였습니다. 이날 회개의 포문을 길선주 장로가 먼저 열였습니다.

길선주는 1년전 세상을 떠난 친구가 죽기 전에 아내 대신 재산을 정리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일을 처리하다가 미화 100달러 상당의 금액을 사취했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일을 방해해온 것입니다. 

내일 아침에 그 돈 전액을 친구 미망인에게 돌려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돌려주었습니다.

길선주의 회개가 있은 후 그렇게 짓누르던 방해의 장벽은 별안간 무너져 버리고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임재해 주셨습니다.

장대현교회 담임목사이신 이길함 선교사는 집회가 끝났으니 집으러 돌아갈 사람은 돌아가라고 하였습니다. 1,500명 중에서 그 자리에 남은 사람은 600면 정도가 남아서 밤이 새도록 기도했고 그 가운데 성령께서 강하게 임재하셨던 것입니다.

그 날 20명의 남자 성도들이 공개적으로 자신들의 죄를 고백하고 계속해서 울면서 통회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다음날인 1월15일 화요일에도 설교를 마친 후 집으로 돌아가지 아니하고 육칠백명이 남아 계속 기도했습니다. 교회 지도자들이 형제를 미워했던 것을 회개하고, 한 대학생은 음란과 증오와 온갖 자신이 지은 죄를 자복하며 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눈물을 흘리니 온 회중도 따라 울었습니다.

한 여인은 자기가 청일 전쟁때 아이를 업고 뛰는 게 너무 힘드니까 업고 있는 아이를 내려서 나무에 부딪쳐 죽이고 도망쳤다고 회개했으며,

한 의료 선교사의 요리사는 선교사의 신임을 받아 대지 구입을 요청받고 80달러에 구입한 것을 500달러에 구입했다고 거짓말하여 사취한 것을 회개하고 420달러를 돌려 주었습니다.

메켄지 선교사를 돕던 한 소년은 선교사를 속이고 사취한 4달러가 마음에 걸려 30여km 를 걸어서 찾아가 청산했고, 평북 의주의 한 부자는 첩을 두고 두 딸까지 두었으나 회개하고 헤어졌으며, 어떤 부인은 남편 몰래 음행죄를 지었다고 공개적으로 회개하니, 그 현장에 있었던 남편이 울면서 부인의 죄를 용서해 주었습니다.

선교사 요리사는 계란을 10전에 샀으면서 11전에 샀다고 속여 매번 1전씩을 착복했다고 선교사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회개 하였습니다.

다음날 1월16일 장대현교회 수요예배에도 계속하여 성령의 역사가 임하였습니다.

먼저 주 장로가 앞에 나와 강단을 자신의 주먹으로 두드리면서 눈물로 간음과 공금유용을 통회하며 회개를 하였습니다.

이어 김찬성이라는 젊은이가 15세 때 결혼해 결혼 3개월 만에 아내와 다투다 격분, 아내를 죽이고 집에서 도망나와서 살인자라는 사실이 두려워서 숨어지내다가 성령의 역사 앞에서 그는 자신의 죄를 통회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성령이 강하게 임하자 간음과 성적인 부정 같은 은밀한 죄악까지 토로한 것입니다. 거룩한 성령의 역사 앞에 내면에 깊히 감추어 둔 죄악들이 그대로 드러난 것입니다.

이들은 죄의 고백으로 끝나지 않고 실제로 그 죄악을 청산했습니다. 부흥운동의 역사가 일어난 그 다음날 사람들이 거리에서 서로 죄를 고백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도둑맞은 돈과 물건들이 되돌아왔으며 오랫동안 갚지 않았던 빚이 청산되었다고 합니다. 전 시가지에서 사람들이 이집 저집 다니면서 기독교인들에게 뿐만 아니라 비 기독교 인들에게도 마찬가지로 개인적으로 상처를 준 것에 대해서 고백하고 훔친 재산이나 돈을 돌려 주었다.  

전시가지가 술렁거렸다. 한 기독교인이 들어와 전에 여러 해 동안 부정직하게 얻은 돈의 총액을 돌려주자 당사자인 중국 상인은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회개는 결코 말의 고백과 눈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보상할 때 평화가 따른다고 합니다.

이처럼 평양대부흥운동은 개인의 각성으로 그치지않고 심령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사회변혁의 동인 되었습니다. 이 운동으로 두달이 채 못되었는ㄷ데 2,0000명 이상의 죄인들이 회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미션 스쿨 학생들 가운데 연일 성령의 역사가 계속되어 남녀 학생들이 회개하고 자신들이 죄를 범한 사람들의 손을 잡고 용서를 빌었습니다.

1907년 1월이 가기 전에 많은 평양 교회마다 영적대각성운동의 은혜가 충만히 임하기 시작하여 평양 전역으로 불길이 확산되었습니다. 이제는 평양은 한국 전체를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저자는 한국 교회가 다시 영적으로 각성을 하려면 이와같은 회개 운동이 일어나야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우리가 하나님 앞에 꺼리는 작은 것 까지도 하나님 앞에 토로할 때 성령께서 우리를 온전히 잡아주시는 것입니다. 거룩함을 회복하지 않고는 성령께서 우리 안에 자리 잡을 수 없습니다.

또한 저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럼으로 한국교회는 하나님 앞에 철저하게 죄의 문제를 청산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진정한 만남이 있어야 합니다. 한국교회 목회자, 신학생, 평신도 지도자들이 먼저 변화를 받아야 한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사람들과 달라야 합니다. 철저한 회개 없이 은혜는 불가능합니다. 그 회개는 말씀을 통해 말씀과 함께 역사하심으로 말씀에 대한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합니다.

이 책이 발간된지 20여년이 된 오래된 책이지만, 지금 한국 교회가 당장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남 탓하지 말고 자신의 죄부터 먼저 진심으로 회개하고 또 변화된 모습으로 행동하여야 하겠습니다. 그 회개는 말씀과 기도와 함께 성령의 역사로 이루어 졌다는 것입니다. 이것만이 한국교회가 살길임을 깨닫는 은혜가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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