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도서 독서모임

도서소개: 치열한 도전
2024-06-08 14:31:47
김근택
조회수   58

저자:김병삼목사

김병삼목사는 감리교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분당소재 만나교회 담임목사이다

저자는 무엇보다도 성도가 행복한 교회, 세상이 인정하는 교회가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비신자도 불편하지 않는 교회 카페, 교회내 흡연실, 트로트 특송등 새로운 것을 고민하고 도입함으로써 이웃과 성도를 행복하게 하게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이 시대 교회의 역활은 무엇인가?' '만나교회가 이 시대에 존재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에 치열하게 도전하는 내용들을 정리하여 썼다.

우리교회(열린비전교회)리더들도 꼭 읽어보아야 할 책 같아 내용을 상세하게 쓰다보니 도서소개 글이 길게 되었다.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읽어 보시길 바람니다.

오늘날 존재 이유를 상실한 제도화된 교회들 속에서 "선교적이 아니면 교회는 교회가 아니다"를 외치며 교회들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을 세울 수 있도록 올바른 교회관을 제시한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교회여, 본질을 회복하자.

2부 교회여 빛을 발하라

3부 교회여 담장을 뛰어넘자.

 

1.교회여 본질을 회복하자

(1)발상의 전환[Radical Change]발상의 전환은 지금껏 높은 곳으로만 올라가려던 잘못된 생각에서 돌이키는 것을 말한다. 세상의 기준에 물들어가던 신앙에서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 그래서 신앙의 본질이 역설적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누구나 승리하기 위해 이기려고 기를 쓴다. 높은 자리에 오르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누군가를 다스리고 조종하려는 권력 의지를 갖고 있다.

그런데 신앙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지는게 이기는 것이라고 합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먼저 섬기는 사람이 되라고 하신다. 이것이 세상의 가치를 완전히 뒤집는 하나님 나라의 원리이라는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는 어떤가?              은과 금은 있으나 능력이 사라지지는 않았는가?

이런 현실 가운데 우리가 래디컬한 신앙으로 변화되려면 소유나 권력이 아닌 예수의 이름으로 살겠다는 고 결단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2)예수가 답이다.

예수가 기준인 교회                     교회는 예수가 분명한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 교회만이 진정한 교회이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 사역하는 동안 "가르치시는 것이 권위있는 자와 같고 서기관들과 같지 않다"(막1:22)는 말을 들으셨다. 교회도 그래야 한다. 예수님의 심장을 품은 모임이고 예수님의 보혈이 흐르는 모임이기에 예수님만 드러나고 예수님만 전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이나 재정, 건물과 같이 사라질 것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 있는 예수를 의지해야만 한다. 그래야 교회라고 말하고 있다.

마틴 로이드 존슨은

'교회가 명백하게 세상과 구별될 때, 교회는 세상의 관심을 끌게 되어 있다.처음에는 세상이 교회를 미워할지라도 결국 세상은 교회의 메세지에 귀 기울이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교회에서 분쟁이 벌어지면 결코 타협이 없다. 모두 다 생각이 하나님 뜻이라고 우기기 때문이다. 돌아보면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을 빙자하면서 사람 중심적인 잘못을 범하고 살아가는지 모르겠다.

어떤 인물이 드러나는 교회가 아닌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교회가 되어야 함에도 지금도 알게 모르게 서로가 자신의 뜻을 하나님의 뜻이라 우기며 분열하고 갈등하고 있다.

그래서 교회는 끊임없이 물어야 한다. '누가 우리의 머리인가?' 그 답이 예수가 아니라면 그곳은 교회가 아니다.

교회는 굳게 문을 닫아걸고 높은 담장 속에서 그들만의 모임으로 운영되되어서는 안된다. 세상을 향해 문을 활짝 열고 가능한 많은 이들이 예수만이 답이 되는 교회를 맛보게 해야 한다. 

(3)예배의 회복                            하나님의 교회는 보편성과 특수성이란 두 가지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그중 보편성이란 이 땅의 모든 교회가 동일하게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다는 사실에 기인한다.

그렇기에 이 땅의 모든 교회는 그 삼위일체 하나님을 둥일하게 예배한다는 보편성이 있다.

지역과 교단의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한 우리는 보편적 교회에 속한다.

그리고 예배는 그 교회가 지니는 보편성의 중심에 있다. 그래서 교회가 존재할 때 예배가 없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교회=예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다른 하나는 특수성이다.

이는 어떤 교회가 지역 혹은 특정한 대상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구체적인 사역으로 옮길 때 나타나는 개별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교회마다 세워진 지역이 다르고, 모이는 사람이 다르며, 요청되는 사역이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땅에 소망을 주는 구원의 공동체가 되려면 교회의 핵심 축 두개가 필요하다. 

하나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공동체, 즉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경험하는 공동체가 되는 것이다.

또 하나는 교회의 특수성을 살려 지역을 섬기는 커뮤니티 교회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특수성을 발휘하는 전제 조건이 보편성, 즉 교회가 예배하는 공동체로 바로 서는 것이다.

예배의 회복이 없이는 교회의 사역을 하는데 한계가 있다.

하나님의 임재를 훈련한 로렌스형제(하나님의 임재연습 저자)가 남긴 말을 오늘날 교회가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소개하고 있다.

."내가 당신에게 충고했던 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즉 하나님을 자주 생각하고, 낮이나 밤이나, 일하는 중이나, 심지어 기분 전환으로 쉴 때에도 그분을 생각하십시요. 그분은 언제나 당신 가까이에, 그리고 당신과 함께 계십니다. 그분을 홀로 남겨 두지 마십시요. 당신을 방문한 친구를 혼자 있게 두는 것은 무례한 일이라고 여기겠지요? 그렇다면 어찌 하나님을 무시한 채 버려둘 수 있을까요?"

교회가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예배를 뒤로한 채 교회 일에 눈이 멀어 바쁘게 일만 한다면 그 교회는 본질을 잃어버린 교회라고 한다. 오늘의 교회가 위기라고 말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예배의 부재인데 이는 예배 횟수의 문제라기 보다 변질의 문제라고 하는 것이 맞다고 합니다.

저자가 시무하는 만나교회의 핵심 사역의 하나인 예배에 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만나의 가장 중요한 사역은 예배이며 예배로부터 모든 사역이 출발합니다."

또한 사명선언문에는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한 예배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으로 훈련된 제자가 되어 성령의 능력으로 지역과 세상을 섬긴다."

이를 세 단어로 압축하면 "예배-훈련-섬김'이 된다.

예배를 만나교회의 사명선언과 핵심 사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표현되고 있다.

저자의 목회 에너지의 70% 이상을 예배에 쏟고 있다고 한다.

(4)초대교회의 회복                    성령이 임한 뒤 초대교인들도 통찰력이 생겼다. 그들은 성령을 체험하기 전까지는 환경을 문제 삼았다. 그런데 성령이 임하고 난 뒤 내가 문제라는 걸 깨달았다.

사도행전 2:42-47말씀을 보면 초대교회 성도들은 하나님 안에서 자존감을 회복했다. 하나님이 자신의 삶을 주관하고 계시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은 그 인생이 다른 사람에 의해 좌우되지 않는다.

더이상 환경 탓을 하지 않았다. 그들은 자신의 삶에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난다고 믿었기에 그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하며 나아갈 수 있었다.

또한 관계의 회복이 되었다.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행2:42)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교제하는 사람들로 살았다는 것과 공동체 안에서 서로 교제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수직적 영성(하나님과의 관계)과 수평적 영성(사람들과의 관계) 모두에서 그들은 관계의 회복, 관계의 성숙을 경험하게 되었다.

2.교회여 빛을 발하라

(5)이유 있는 교회                        오늘날 교회가 바리새인의 잘못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이유는 우리 역시 '좁은 우리 신드롬'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세상을 향해"우리처럼 되어라"고 외치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성전을 나가 말씀을 나누신 것처럼 이제 교회안의 말씀이 건물을 벗어나야 한다. 교회는 세상을 거부하기 위해 존재하는 곳이 아니라, 안에서부터 담을 쌓아 올리기 위한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을 향해 "함께 예배합시다"라고 손을 내밀기 위해 존재해야 한다. 교회는 부르심의 이유를 확실히 알아야 한다.  

부르심의 이유에 대해 착각해선 안 된다.

저자는 은혜와 진리가 완벽하게 공존하는 교회를 이루는 일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중요한 건 실현 가능성이 아니라 필연성이다. 우리의 성공은 완전과 완벽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길을 가는 것에 있다고 한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진정한 성공은 어떤 성취 자체가 아니라, 부르신 목적에 따라 그 길을 끝까지 갔느냐에 있기 때문이다.

세상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낭비라 불리는 헌신의 삶. 스스로 낮아져 예수를 전하는 삶은 하늘에서 빛난다. 그 빛은 영원하다. 이런 헌신의 삶들이 모여 부르심의 이유가 분명한 교회를 이루리라 믿는다.

(6)세상이라는 지체를 섬기는 교회

하나의 지체로 모인 교회             교회는 다양한 은사를 가진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예수 때문에 하나가 되는 공동체이다. 다양한 지체들이 모여야 온전한 교회가 세워지는 것이다.(고전12:11-25)

그러니 우리 지체 가운데 한 부분이 썩거나 곪았을 때 무관심해선 안 된다. 몸의 일부분이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 다른 지체도 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몸 전체에 이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라는 몸을 이루는 지체들로 모인 교회 공동체다. 각각 떨어져 있는 것 같지만 결국 하나로 묶에 있는 부름 받은 존재이다. 따라서 우리가 교회의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이해할수록 다른 지체를 소중히 여기게 된다.

우리가 섬길 지체는 이제 교회뿐 아니라 세상의 지체이다. 내 몸의 일부분처럼 교회를, 세상을 섬기고 돌보는 사명을 감당할 때에야 비로소 온 세상을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로 확장시켜 나갈 수 있다.

교회가 교인에게 평가되기 시작할 때 교회는 본질을 잃어버린다.    교회는 철저히 하나님 앞에서 사역을 검증받아야 한다. 주님은 주님께서 주신 은사들을 가지고 교회 안에서만 섬기는 것이 아니라, 온 세상으로 나가 섬길 것을 기대하고 계십니다.

그렇게 서로 섬김을 통해 온 세상을 아름다운 몸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

(7)교회, 건물을 벗어나자

성경적인 교회 다시 세우기          교회가 세상에 매력적인 공동체가 되려면 잘못된 가치나 전통을 다시 세우는 성숙함이 필요하다.

교회는 전통을 세우는 곳이 아니라 진리가 세위지는 곳이다. 전통을 보존하는 것보다 하나님의 뜻이 드러나는 곳이어야 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곳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하심이 드러나는 곳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기준이 다시 세위지고 성숙해질 때 초대교회를 향해 백성들이 보냈던 칭송을 받을 수 있다.

(8)삶이 예배가되는 공동체         예배가 '해야 하는 예배가 있고 '저절로 해지는 예배'가 있다. 예배 시간을 정해 놓고 특정한 장소에서 드리는 것이 해야하는 예배라면, 장소나 시간에 관계없이 삶에서 저절로 드려지는 예배가 있다.

진정 하나님을 예배한다면 해야만 했던 예배를, 드려지는 예배로 바꾸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삶과 예배를 구분 짓지 않아도 된다. 

하나님께서는 삶으로 드러나지 않는 예배의 모습을 기뻐하지 않으신다. 교회는 참 예배가 회복되고 그 예배를 통해 삶에서의 예배가 이어지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예수님이 기적을 행하신 곳은 대부분 성전을 떠나 사람이 모인 곳에서였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교회 안에만 머무는 게 아니다. 세상의 변화에 참여하는 것이다. 즉 우리는 생활, 일터 가운데 하나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살아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일의 경중, 직업의귀천이 아니다.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신 교회 공동체라면 당연히 영혼을 사랑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오늘날 교회가 영향력을 갖지 못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영혼을 사랑해야 하는 공동체가 자기 사랑의 이기적 공동체로 변질되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해도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않으면 그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님을 성경은 분명히 하고 있다.(요일4:20-21)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능력 있는 삶이란 자신의 만족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삶을 변화시킬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성 어거스틴은 교회를 병원에 비유했다. 만일 병원에서 환자를 받을 때 너무 피를 많이 흘려 침상을 더럽힐까 봐 받지 않겠다고 하면 그 병원은 병원으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할 뿐 아니라 쓸모없는 곳이 된다. 마찬가지로 사람들의 죄가 너무 커서 교회를 오염시킬까바 그들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한다면 그 교회는 죽은 곳이다. 교회는 사랑 때문에 용납이 이루어지고 그 과정을 통해 생명이 태어나는 곳이 되어야 한다.

 

3. 교회여, 담장을 뛰어넘자.

(9)진정성이란 담장 앞에 서다.   교회가 세상에 감동을 주고, 가치있는 기관으로 인정받기 위해 가져야 할 진정성이란 과연 무엇일까?

-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인간이 지닌 순수한 사랑, 온전한 헌신과

- 하나님의 뜻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선포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권위가 있어야 교회는 세상으로부터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진정성은 막혀있는 담을 허무는 힘이있다. 기존의 편견이나 잘못된 관념에 사로잡힌 것을 허무는 요소이기도 하다. 오늘날 담장 안에 머물러 있는 교회가 세상 밖으로 나오려면 진정성이 드러나야 한다.

교회의 진정성이 드러나려면 복음을 항해 참되고 정직하게 애틋한 마음으로 정주행해야 한다.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또한 교회가 진정성을 회복하려면 기꺼이 쇠하고 죽어야한다.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져야한다.

(10)흩어지기 위해 모이는 교회  흩어짐의 사명을 받은 교회들은 세상이 두려워하는 사랑을 할 수 있게 되고 사랑의 종노릇할 수 있도록 변화를 받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세워 가게 된다.

한마디로 흩어지는 교회가 가져야 할 패러다임은 사랑을 실천하여 세상을 섬기는 것이다. 세상 속의 교회가 되는 것이다. 세상 속 교회는 세속적인 문화와 타협하여 복음을 희석시키는 세상적 교회와 분명히 구분되어야 한다.

저자가 시무하는 만나교회는 2018년 4월부터 토요예배를 드리고 있다. 흩어지는 교회가 되기 위하여 토요일 오후 만나교회에서 예배드리고 주일에는 교회 안밖의 사역지, 선교지로 흩어지자는 것이다.

또한 주일 봉사를 하다 보니 예배를 제대로 드리지 못하는 교인들이 토요예배 드리고 주일 온전히 봉사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현실적인 이유로는 주일 교회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을 일부나마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통 교회는 공간이 부족하면 공간을 늘리는데 이는 많은 재정이 필요하다.

전통을 지켜야 한다는 반론도 있었지만 이미 예수를 믿고 구원의 은혜를 경험한 사람들끼리 모여 예배를 드리는 것에 고민하고 복음의 본질은 변하지 않고 다양한 방법만 변화를 주어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교회에 들어올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시간 속으로도 흩어져야 한다.    바로 다음세대의 문제이다. 다음 세대 사역은 어린이, 청소년 사역뿐만 아니라 한국 교회가 고민해야 하는 진정한 다음 세대 사역의 패러다임 이야기를 하고 있다. 현재 교회의 리더들, 직분으로 말하면 장로와 권사들은 교회의 성장과 함께 훈련되어 성장했지만 40대,30대로 내려가면 그렇지 않다.

또 소통에도 문제가 있다. 50대 이상 직분자들은 자신들이 그동안 교회에서 헌신한 열정과 방법론을 후배들을 재촉한다. 그런데 젊은 30-40대 젊은이들은 일방적인 소통에 거부 반응을 보이며 어렵게 나온 사역의 자리에서 떠나는 경우가 많다.

이 문제를 저자가 시무하는 만나교회에서는 사역을 하는 모든 리더리더들에게 후임자를 세우는 문화를 만들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한다.

각 사역마다 60대는 50대를, 50대는 40대를, 30대는 20대를 찾아 양육하고 동역하면서 사역을 이어받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렇게 후임자를 세우는 사역 부서는 정확하게 피라미드 구조를 이루며 사역의 다음 세대들이 세워지고 있다고 한다.  좋은 방법인 것 같다.

(11)헌신의 가지를 뻗다.             저자는 청년 바보 의사 안수현의 삶에서 깊은 교훈얻었고 교인들과 계속 나누고 있다고 한다.          (안수현, 청년 바보의사/ 안수현, 그 청년 바보의사 그가 사랑한 것들. 두 권의 책으로 나옴)

저자는 안수현씨의 이야기를 보면서 진정한 헌신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된다. 그의 인생에서 배울 수 있듯이 진정한 헌신은 누군가의 평범한 삶을 비범하게 만들 수 있다. 동시에 진정한 헌신을 하는 사람은 자신이 비범해지려고 안달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충실하기 때문에 누군가의 삶에 영향을 끼칠 뿐이다.

누군가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은 열린비전교회 신앙도서 독서모임인 베사모의 사역 목적과 일치하는 부분이다.

성령에 이끌림을 받는 교회가 되는 길은 나의 보잘것 없는 능력을 바라보는 게 아니라,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다.

헌신의 기준이 무엇인지를 말하고 있다.                                           헌신과 욕망은 어떻게 구분할까? 두 낱말 모두 열정을 수반한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그런데 이 둘의 차이는 그 동기에 있다. 헌신이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이라면 욕망은 자신의 이익을 얻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오늘날 많은 교회가 사역을 할 때 헌신의 이름으로 하지만 그것이 욕망에서 비롯된 열정이 될 때가 많다.그래서 교회의 이름을 세상에 드러내고자 하나님의 이름을 가리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하지 않은 자의적 신앙이 문제인 것이다. 즉 하나님의 말씀의 기준에 기초하여 헌신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찰스 크래프트'라는 선교신학자의 문화인류학에서 다루었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옛날 인도 정글에 아주 친한 두 친구가 있었다. 하나는 원숭이요, 하나는 물고기였다. 이들은 사이좋게 우정을 나누면서 살고 있었는데, 그만 그 정글에 홍수가 나고 만 것이다. 정글에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하자, 얼마나 무서운지 순식간에 정글의 계곡에 물이 불어나 휩쓸고 내려가기 시작했다. 원숭이는 타고난 그의 장기를 이용해서 잽싸게 나무 위로 올라가서 물을 피할 수 있었다. 그러고는 안도의 숨을 내쉬는 찰나에, 가장 친한 물고기가 생각났다. 자신은 빠르게 도망을 왔는데, 그만 폭우로 떠내려갈 친구를 생각하지 못한 것이다.

이 원숭이는 얼마나 의리가 있는 친구인지, 그리고 얼마나 사랑이 넘치고 친구를 위해 목숨을 버릴 수 있는 희생심이 많은 친구인지...

죽음을 무릅쓰고 자신이 빠져나온 홍수의 물결 속으로 다시 내려갔다. 그러고는 다행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친구 물고기를 발견하고는, 물속에서 건져내 나무 위로 피신했다. 그리고 얼마후 친구 물고기는 나무 위에서 죽고 말았다.'

이야기의 원숭이처럼 자의적인 열정과 헌신은 오히려 친구의 목숨을 빼앗았다. 우리가 추구하는 헌신은 하나님 말씀에 따라 헌신하는 것이다.

저자는 책의 마지막에 이런 글을 썼다.                                         

누구나 올 수 있게 문을 열어 두는 교회는 많다. 하지만 누구든 사명을 찾아 나갈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두는 교회는 많지 않은 것 같다.  교회는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세우기 위해 존재한다.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교회, 누구든지 와서 은혜를 나누고 힘을 얻어 세상으로 나갈 수 있는 교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교회가 세상에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서는 치열한 도전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공감한다면 긴 글을 읽은 보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댓글

박계옥 2024-06-30 18:52:03
역시 우리 장로님 최고이십니다.🥰
김윤의 2024-08-27 13:54:47
누구나 올 수 있게 문을 열어 두는 교회는 많다. 하지만 누구든 사명을 찾아 나갈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두는 교회는 많지 않은 것 같다. 교회는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세우기 위해 존재한다.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교회, 누구든지 와서 은혜를 나누고 힘을 얻어 세상으로 나갈 수 있는 교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장로님 도서 소개 잘 읽었습니다. 여러 구절들이 마음에 와 닿았는데 마지막 구절을 마음에 새겨 봅니다. 언제나 한결 같은 모습으로 저희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쳐 주시는 장로님 너무나 고맙고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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