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도서 독서모임
저 자: 유진소목사
저자는 우리 교단에 속한 부산 호산나교회 담임목사이며, 건강한 신앙 공동체를 세우기 위해 성경에 담긴 한 구절 한 구절을 가벼이 흘려보내지 않고 깊은 말씀 연구와 묵상으로 성도들의 신앙을 자라게 하는 탁월한 설교가이고, 무릎으로 예수님이 가신 그 길을 따라가는 기도의 순례자이다.
이 책은 25명의 선지자들이 삶의 문제를 기도로 헤쳐나간 이야기입니다.
25명중 다섯분의 선지자의 기도 내용을 소개합니다.
1. 솔로몬: 경청의 기도
"주여, 듣는 마음을 주옵소서"
세상에서 제일 화려하고 아름다우며 풍족한 삶을 산 성경 속 인물을 꼽으라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솔로몬을 얘기합니다. 그러나 솔로몬의 삶의 결론은 아름답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솔로몬의 인생 말년에는 사람들이 다 그를 떠났습니다. 또한 왕국이 그의 아들 때에, 솔로몬이 원인이 되어 왕국이 분열되었습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그가 말년에 영적으로 타락했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이 마음을 돌려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므로 여호와께서 그에게 진노하시니라.
여호와께서 일찍이 두 번이나 그에게 나타나시고 이 일에 대하여 명령하사 다른 신을 따르지 말라
하셨으나 그가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지 않으므로"(왕상11:9-10)라고 말씀하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솔로몬같이 성공하거나 유명해지면 교만하여 타락하거나 부패하고 망가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는 피할 수 없는 것 일까요?
저자는 솔로몬의 삶이 주는 메세지는 하나님을 열심히 믿으면 이렇게 놀라운 축복을 받는다는 것이 아니고,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축복을 끝까지 진정한 축복이 되게 할 수 있을까? 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솔로몬의 삶이 끝까지 아름다운 삶으로, 끝까지 풍족하고 귀한 삶으로 마무리 될 수 있었을까요? 저자는 그 대답은 솔로몬의 믿음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솔로몬에게 정말 중요했던 것은 바로 '기브온의 영성'입니다. 기브온은 솔로몬이 처음 왕이 되었을 때,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하며 일천번제를 드렸던 곳입니다. (왕상3:4) 그가 만일 그 영성을 끝까지 지킬 수 있었다면 그는 하나님에게 받은 엄청난 축복과 은혜와 풍요로움을 유지하면서 마지막까지 아름다울 수 있었을 것입니다. 어쩌면 그것이 하나님이 정말 원하시던 그림이었을 것입니다.
기브온 영성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이는 바로 기도의 영성입니다.
저자는 기도는 절대로 사람을 교만하게 하지 못하고, 하나님 말씀을 듣는 것이라고 합니다.
기도는 계속해서 하나님을 구함으로 인해 능력의 생수를 받기 때문에 부패할 수 없고, 하나님으로부터 끝없이 듣기 때문에 절대로 빗나갈 수 없습니다.
진정한 기도의 영성을 갖고 있다면 축복이 저주가 되는 일은 없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기브온 영성이 담긴 기도의 특징을 이렇게 말합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치유의 통로가 되는 기도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치유하고, 만지시는 통로가 되는 기도 였다고 합니다.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종으로 종의 아버지 다윗을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였사오니 종은 작은 아이라 출입할 줄을 알지 못하고 주께서 택하신 백성 가운데 있나이다. 그들은 큰 백성이라 수효가 많아서 셀 수도 없고 기록할 수도 없사오니"(왕상3:7-8)
솔로몬이 왕이 되자마자 기브온으로 달려가 그렇게 열심히 기도한 이유가 있습니다.
솔로몬은 다윗과 우리아의 아내였던 밧세바 사이에서 태어난 것과 출생 순서에 있어서도 형 아도니아가 있는데 왕이 되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볼 때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솔로몬에게는 그의 출생과 관련하여, 마음속에는 열등감과 두려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열등감으로 인하여 솔로몬은 사람들 앞에 나설 때마다 용기를내야 했으며 이를 악물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 모든 것을 가지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 자신은 어린아이라며 자기가 가진 열등감을 드러내고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기브온의 영성이며 기브온의 기도입니다.
신앙인들이 이 기도만 놓치지 않는다면 절대로 부패할 수 없고 빗나가거나 망가지지 않습니다.
상처는 한 번에 아무는 것이 아닙니다. 상처는 우리 안에 끝까지 남아 있습니다. 자신 안에 있는 상처를 알아채고 죽을 때까지 멈춰서는 않되는 기도입니다. 우리는 마지막까지 이 기도를 붙잡아야 합니다.
두 번째 특징은 방향을 잡는 기도라고 합니다.
그것은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에게만 초점을 맞춤으로 삶과 신앙의 방향을 잡는 기도였습니다.
"솔로몬이 애굽의 왕 바로와 더불어 혼인 관계를 맺어 그의 딸을 맞이하고 다윗 성에 데려다가 두고 자기의 왕궁과 여호와의 성전과 예루살렘 주위의 성의 공사가 끝나기를 기다리니라"(왕상3:1)
이러한 정략 결혼은 당시 고대 근동사회에서 매우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더구나 애굽과의 관계에서 혼인하지 않을 경우, 위험을 생각하면 솔로몬은 정략결혼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알고 있었습니다. 믿음의 사람은 방향 감각이 살아 있어야 합니다. 솔로몬은 지금 방향에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고 있어 이대로 가면 큰일 난다는 것을 인지하였습니다. 후에 솔로몬이 기브온의 영성을 잃어버리게 되는 원인이 바로의 딸로 인해 우상을 숭배한 까닭입니다.
신앙인들에게는 삶의 여러가지 문제들이 우리 삶의 방향을 흔들어 넘어지게 하려 할 때마다 이를 그냥 방치하거나 그 안에서 헤메는 것이 아니라 , 그 순간 자신에게 문제가 있음을 깨닫고 바로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 하나님에게 초점을 맞춤으로 방향을 잡을 수 있는 바로 그 영성이 있어야 합니다.
세번 째 기브온 기도의 특징은 자신의 소명과 사명을 위한 기도였습니다.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든지라"(왕상3:9-10)
우리도 이러한 기도를 해야 합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이 무엇을 원하는지 물으셨을 때 듣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당시 고대 근동 지역의 왕들의 주요 임무는 전시에는 전쟁을, 평시에는 재판을 행했습니다. 듣는 마음을 달라고 한 것은 선악을 분별하여 재판을 잘 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이니다.
솔로몬은 개인적인 필요와 개인적인 욕심이 아닌 하나님이 주신 사명과 소명을 감당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이런 기도를 드리는 사람은 절대로 빗나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평생을 사명자로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축복을 끝까지 축복이 되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아름다움이 끝까지 아름다움이 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기브온의 영성, 기브온의 기도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2.히스기야: 관계의 기도
"주의 목전에서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소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진 상태에서 드리는 기도는 진짜 기도가 아닙니다. 기도는 저 멀리 우주의 하나님에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옆에,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에게 하는 것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인물 중에서 개혁주의 신앙을 가진 대표적인 사람을 꼽으라면 히스기야와 요시야를 꼽습니다. 이들은 모두 종교 개혁을 단행했던 인물들입니다.
자신의 신앙이 진짜가 아니면 개혁자가 될 수 없습니다. 모든 신앙의 개혁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신앙을 가지고 몸부림치다가 나오는 것입니다.
히스기야도 그랬습니다. 특히 히스기야는 기도하는 사람으로서의 신앙의 본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히스기야의 기도 특징
(1)하나님 앞으로 달려가는 기도
히스기야는 삶에 어려운 일이 닥칠 때마다 하나님 앞으로 달려가서 기도하는 신앙인이었습니다.
"그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니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가 나아가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는 네 집에 유언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사38:1)
기도하면 나을 수 있다는 말이 아니고 이제 너는 죽을 것이니 유언하라는 것입니다. 이 말을 이웃사람이 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사람인 선지자 이사야가 하나님의 말씀을 이야기 한 것이니 절망적인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히스기야는 하나님 앞으로 달려가서 기도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기도하면 어떻게든 고쳐 주시겠지 하는 기대가 있어서 간 것이 아니라 어려우니 그냥 달려간 것입니다. 이런 신앙은 영적인 습관이 되어 버린 신앙을 말합니다. 이건 마귀가 어떻게 해 볼 수 없는 신앙입니다.
(2)하나님에게만 집중하는 기도
"히스기야가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여"(사38:2)
얼굴을 벽으로 향했다는 구절이 그의 기도의 특성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세상의 다른 것은 보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다른 방법이 없으니 하나님에게만 집중하겠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우리의 기도가 그래야 한다고 말합니다.
정말 필요할 땐 세상 차단하고 하나님 앞에만 가는, 벽을 향해 앉는 그런 기도가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3)하나님과 특별한 관계 속에서 드리는 기도
"이르되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주 앞에서 진실과 전심으로 행하며 주의 목전에서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하고 히스기야가 심히 통곡하니"(사38:3)
이 기도는 어떻게 보면 대단히 교만하고 무례하게 느껴집니다. 저자는 여기서 말하는 '진실과 전심으로 행하며 주의 목전에서 선한 일을 행했다'는 표현은 이런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 제가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만 예배하고 섬기며 살았던 그 모든 시간들,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어서 행복했던 그 모든 것들을 기억하는데 더 이상 하나님을 섬길 수 없다니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그가 이렇게 기도한 것은 내가 잘났다, 내가 제대로 살았으니 살려달라는 교만함이 아니라, 하나님과 내가 얼마나 특별한 관계인지, 그분 앞에서 신앙생활하는 게 얼마나 소중했었는지를 이야기한 것이라고 말하니다.
그냥 먼 곳에 계신 하나님, 일반 백성들의 관념 속에 있는 그런 하나님이 아니라, 정말 나의 하나님, 나와 특별한 관계 속에 계셨던 하나님, 나의 삶 속에 함께 계셨던, 내게 가장 행복했던 하나님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가 진짜인지 아닌지는 첫마디에 결판납니다. 첫마디에서 하나님을 부를 때 이미 기도는 끝난 것입니다. 그때 그 하나님이 내 아버지이셔야 합니다.
너는 죽을 것이라고, 살지 못할 것이라며 네 집에 우언하라고 말씀하신 분이 하나님이셨는데, 하나님이 이 기도 앞에서 뜻을 돌이키셨습니다. 생명을 15년 더 연장시켜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또하나, 앗수르에게서 건져 주시겠다는 약속을 지켜 주신 것입니다.
여기에 담겨 있는 중요한 의미는 하나님이 지금 히스기야를 돌보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히스기야처럼 간절하게, 가까이, 치열하게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우리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의 마음을 만지실 것입니다.
사실 우리가 부르짖어도 응답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의 생각대로 되지 않았을 뿐입니다.
그때 하나님이 우리의 마음을 만져주십니다. 사랑으로 돌봐주십니다. 이것이 바로 기도하는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요, 우리 기도에 대한 진짜 응답이라고 말합니다.
3.야베스:삶의기도
"주여 나를 도우사 내게 근심이 없게 하소서"
야베스는 성경에 딱 한 번, 역대기의 족보에 유다 지파 이야기를 하면서 두 절에 걸쳐 나오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인데, 브루스 윌킨스의 <야베스의
기도>라는 책이 출간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성경에 많은 기도가 나오지만 야베스의 기도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고 도전을 주는 기도는 없을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야베스의 기도의 어떤 부분이 그렇게 강력한 것일까요?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이르되 주께서 내게 복을 주시려거든 나의 지역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내게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가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대상4:10)
삶을 담아 드리는 결단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저자는 본문 10절을 네 부분으로 나누었는데
첫 번째는 "주여, 내게 복을 주소서"
두 번째는 "주여, 나의 지역을 넓히소서"
세 번째는 "주여,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소서"
네 번째는"주여, 나로 환난을 벗어나 내게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입니다.
이 네 문자믜 기도는는 그가 삶의 구체적인 내용을 담아서 하나님 앞에 드린 기도이기 때문에 아주 강력한 기도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그의 기도는구체적으로 어떤 마음으로 드린 기도일까요?
첫 째는, 아름다운 삶을 꿈꾸고 그 귀한 삶을 포기하지 않는 결단의 마음입니다.
"주여 내게 복을 주옵소서"
이 내용은 그냥 복을 달라는 정도가 아니라 일종의 축복의 결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복을 놓을 수 없고 꼭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야베스는 그의 형제보다 귀중한 자라 그의 어머니가 이름하여 이르되 야베스라 하였으니 이는 내가 수고로이 낳았다 하였더라"(대상4:9)
그의 출생과 어린시절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그가 형제보다 뛰어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이름을 지었다는 것은 그가 태어날 때에는 아버지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당시 사회에서 아버지가 없이 태어났다는 것은 여러가지 고통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의 삶이 경제적으로, 현실적으로, 상황적으로, 영적으로 정말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이름을 야베스 지었는데 그 뜻은 '내가 수고로이 낳았다, 것과 '그가 고통을 불러오다' 입니다
아들의 이름을 이렇게 지었다면 그 어머니의 마음이 무너질 대로 무너진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태어난 야베스는 태어난 순간부터 죄에게 완전히 짓밟힌, 피곤하고 힘들고 수치스럽고 어렵고 아픈 삶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 환경에서 야베스는 오히려 하나님에게 복을 구했습니다. 복된 인생이 되기를 갈망했습니다. 이런 기도가 하나님을 감동시킵니다. 하나님이 응답하실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는 의미 있고 영향력 있는 삶을 포기하지 않는 결단의 마음입니다. 두 번째 기도 내용인 "주여, 나의 지역을 넓히소서"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이는 영향력있는 삶을 살겠다는 것입니다.
자기의 환경에 도망치고 움츠러들지 않고 영향력있는 삶을 살겠다는 것입니다.
바로 그것이 하나님이 '나'를 지으신 이유였기 때문입니다.
셋째는 거룩하고 고상한 삶을 고집하는 결단의 마음입니다. 이것은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소서'라는 세 번째 내용과 '나로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라는 네 번째 내용이 합해진 것입니다.
정확한 뜻은 "주님, 악으로부터 나를 지켜주세요. 그래서 그 악 때문에 내가 상처받지 않게 해 주세요. 악에게 상차받고, 악에게 농락당하는 삶을 살지 않게 해 주세요"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라는 말씀은 혹시라도 악에게 넘어가려 할 때마다, 나태해질 때마다, 또는 욕망에 흔들릴 때마다 주의 손으로 때려서라도 지켜 달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거룩한 삶에 대한 결단 그 자체가 하나님에게 드리는 강력한 기도가 됩니다.
신앙인은 반전의 드라마를 쓰는 삶들이라고 하는데 야베스는 기도로 이룬 반전의 신앙을 통해 하나님에게는 말할 수 없는 영광을, 마귀에게는 짙은 절망감을 안겨 주었습니다. 우리 또한 이런 기도를 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4.다니엘의 기도1:삶의 기도
"나를 더럽히지 않겠나이다."
다니엘은 바벨론으로 끌려가 포로지 한복판에서
타협하지 않은 신앙의 본을 보인 사람으로 유명합니다. 그가 끝까지 영성을 지키며 살아가는 모습을 여러가지 사건을 통하여 이야기 하는데 놀랍게도 그 모든 이야기의 결론은 하나입니다. 그는 기도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이 장에서 그의 기도 이야기를 세 가지 사건을 통해 살펴보고 있습니다.
*뜻을 정하는 기도(단1:3-15)
본문에서는 다니엘뿐 아니라 그의 세 친구가 함께 등장합니다. 그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 뜻을 정했습니다.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도록 환관장에게 구하니"(단1:8)
성도들은 다니엘같이 뜻을 정하여 세상에 의해서 더럽히지 않기로, 세상에 의해서 길들여지거나, 오염되거나 중독되지 않기로 결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중요한 세 가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1)세상의 풍요로움에 길드려지지 말라
우리가 세상의 풍요로운 물질에 대하여 영적으로 깨어 있지 않으면 아름다운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 수 없다는 것입니다.(빌4:11-13)
청빈은 무조건 가난한 것이 아니라 물질에 길들여지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2)사람의 인정과 칭찬에 길들여지지 말라
세상의 인정과 칭찬을 받는 것은 굉장한 축복이지만 그것이 길들여져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이러한 영성이 있어야 그리스도의 길을 갈 수 있ㄷ다고 합니다.
(3)세상의 가치와 사상에 길들여지지 않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뜻을 정하고 그것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을까? 그것은 바로 기도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기도하지 않고는 뜻을 지킬 수 없다는 것입니다.
*멈무치 않는 기도(단6:1-10)
바벨론에서 총리가 되어 너무나 뛰어나게 일을 잘하니 다른 사람들로부터 시기를 받았습니다.
나라의 모든 총리와 지사와 총독과 밥관과 관원이 30일간 왕 외의 어떤 다른 신에게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굴에 던지기로 합니다(단6:7)
그러나 다니엘의 하나님을 향한 기도는 멈추지 않았습니다.(단6:10)
다니엘은 계속 기도할 경우 결국엔 다리오의 노여움을 사 총리의 자리는 물론이고 목숨까지도 잃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가 기도를 멈출 수 없었던 것은 사탄 마귀가 노린 것이 바로 기도를 멈추는 것임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응답이 올 때까지 드리는 기도(단10:10-14)
저자는 진짜 기도는 응답받는 기도라고 합니다.
왜 응답받지 못하는가?
첫째는 잘못 구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아니기에 응답되어도 결코 유익하지 않은 오히려 해로울 수 있는 그런 기도는 절대로 응답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기다림에 실패하기 때문입니다.
응답이 오지 않는 이유가 기도를 방해해서 하나님의 사람을 낙담시키려는 사탄 마귀의 공격이라면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니엘서 10:1-3절을 보면 영적 전쟁이 초래하는 기다림, 다니엘 상황이 그랬습니다.
*응답이 올때까지 기도하라
이런 마귀사탄이 기도의 응답을 지연시키려고 공격할 때, 하나님 사람이 산택할 수 있는 것은 하나 밖에 없습니다. 다니엘이 보여 주었던 것처럼 응답받을 때까지 기도하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기진맥진하면서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시대의 수많은 사람들이 바로 여기서 기도를 포기하여 넘어질 때가 많아서 안타깝습니다.
우리가 진짜 기도하는 사람이라면 응답받을 때까지 , 마귀가 가로막으면서 지연시키고 있는 시간을 버텨 내어 응답된 기도가 될 때까지 기도해야 합니다.
5.다니엘2:동역의 기도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재를 덮어쓰고 기도하리이다"(단9:1-3)
저자는 기도의 정의를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필요와 소원을 하나님에게 아뢰고 그에 대한 응답을 받는 것을 기도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도의 차원이 여기에만 머물러서는 안되며 하나님과 동역하는 단계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위해, 하나님 역사를 이루기 위해 기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중보기도를 포함한 넓은 범위의 기도입니다. 이렇게 기도하는 사람을 하나님의 기도 동역자라고 부르고 싶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다니엘의 모습을 통해 알 수 있는 하나님의 기도 동역자로서의 특징을 다섯 가지로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때를 아는 사람입니다.
다니엘서 9:1-2절 말씀을 보면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에게 알려주신 연수를 깨달으니 예루살렘 황폐함이 70년만에 그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의 기도 동역자느 무엇보다 하나님의 때에 민감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떼를 깨닫고 그때 바로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때에 민감하지 않으면, 때를 정확히 알지 못하면 진정한 동역자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결단하는 사람입니다.
기도는 언제나 결단이 필요합니다. 자연스럽게 기도가 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기도 동역자로서 기도하기 위해서는 결단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나 가족의 문제를 위해 기도할 때면 목소리에 벌써 힘이 실립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 다른 민족, 다른 나라를 위해 기도할 떼면 힘도 실지 않고 간절함이 생기지도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기심이거나 자기중심성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원하시는 기도는 이기적이거나 자기중심적이지 않기 때문에 결단하지 않고는 제대로 기도할 수 없습니다.
셋째는 회개의 사람입니다.
다니엘서 9:4절에 "내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며 자복하여" 이른다는 것은 곧 회개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기도 동역자는 회개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성도는 자신뿐만 아니라 교회의 모든 죄를 붙들고 회개해야 합니다. 정죄하거나 비판하는 사람, 그래서 고발하는 사람은 절대로 하나님의 기도 동역자가 될 수 없습니다.
요한계시록 백보좌 심판 이야기를 보면 사탄은 하나님 앞에서 밤낮으로 참소하고 정죄하고 고발하고 비난하는 자이고, 하나님 앞에서 그 모든 죄악을 자복하고 회개하는 사람은 바로 예수그리스도입니다.
나는 어디에 속하는지를 생각해 봅시다.
넷째는 포기하지 않고 끈질긴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기도 동역자가 되었다면 하나님이 끝났다고 하실 때까지 끝내서는 안 됩니다. 야곱이 하나님과 싸움에서 이겼듯이 끝까지 붙들고 나아가야 합니다.
다섯째는 하나님의 섭리를 붙드는 사람입니다.
처음부터 하나님의 섭리를 다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기도 동역자면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는 그 한가지는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다니엘은 그 시대를 위해서 하나님이 찾으신 기도 동역자였습니다. 아브라함이 그랬듯이, 모세가 그랬듯이, 그리고 사무엘이 그랬듯이, 그는 하나님의 사명을 기도로써 잘 감당하는사람이었습니다.
우리는 연약하고 부족하지만, 기도할 줄 모르지만, 때로는 정말 믿음이 없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순간 하나님의 기도 동역자로 부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한탄하고 비난하고, 절망하는 대열에 서지 말고 하나님의 기도 동역자로서 모든 문제를 붙들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하는 기도의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합니다.
6.학개:도전의 기도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학1:12-15)
학개서는 1:1-11절, 2:1-9절, 2:10-19절, 2:20-23절 네 개의 메세지로 나눌 수 있으며 각 메세지에는 예언의 날짜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마음
학개서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두 가지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는, 더 이상 방치하지 않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냥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이야기하기 위해서 일부러 날짜를 계속 언급하면서 예언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반드시 이루시겠다는 것입니다.목적을 성취하시여 원하는대로 바꾸어 놓으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만큼 집요하시다는 것입니다. 반드시 이루시겠다는 것입니다. 그 마음이 이 학개서의 말씀 안에 담겨 있는 것입니다.
주전 538년에 고레스 칙령이 발표되었습니다.
이는 바벨론에 잡혀 온 포로 된 백성들이 각자 고향으로 돌아가 자신들의 신을 섬기며 살도록 발표 된 칙령입니다.
온 이스라엘이 울음과 웃음이 섞인 환호성과 찬양으로 덮힐 만큼 감격하면서 성전을 짓기 위해 지대를 놓았습니다. 그러나 영적인 방해가 심하여 공사가 중단되었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성전 건축의 불씨가 꺼져 버린 것 같은 상황 속에 살고 있는 유다 백성을 향해 하나님이 학개 선지자를 통해서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으며, 반드시 변화시키고 말겠다는 마음으로 말씀을 쏟아 붓고 계신 것입니다.
*말씀을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가?
-성경에 나오는 성전은 일반적인 건물이 아니라 백성들의 신앙 전체를 말하는 일종의 신앙의 아이콘과도 같은 것입니다. 즉 신앙 자체를 말하는 것이지 어떤 건물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올바른 적용은, 우리는 이 말씀을 영적 침체기에 빠진 자들에게 주시는 메세지로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스왈디엘의 아들 유다 총독 스룹바벨의 마음과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마음과 남은 모든 백성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그들이 와서 만군의 여호와 그들의 하나님의 전 공사를 하였으니"(학1:14)
학개를 통해 들려주신 말씀은 그들을 무너뜨린 것이 아니라 감동시켰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정확한 반응이라는 것입니다.
*감동, 하나님의 거룩한 도전을 받다.
저자는 학개서의 감동을 다른 말로 바꾸면 거룩한 도전이라고 합니다.
-하나님 앞에 죄송한 마음을 가짐
"이 성전이 황폐하여거늘 너희가 이때에 펀벽한 집에 거주하는 것이 옳으나"(학1:4)
이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 죄송한 마음을 가졌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신앙의 사람이라면 하나님 앞에 때때로 죄송한 마음을 갖습니다. 그것이 바로 거룩한 도전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두려움을 가짐
그들은 학개의 메세지를 듣고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함
또 하나의 거룩한 도전은 하나님이 주시는 힘, 그 분의 능력을 체험하는 것입니다.
"그때에 여호와의 사자 학개가 여호와의 위임을 받아 백성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너희와 함께하노라 하니라"(학1:13)
'내가 너희와 함께하노라' 이 한마디에 스룹바벨이 일어났습니다. 16년 동안 주저앉아 있다가 이 한마디에 여호수아 백성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그들 속에 힘을 불어넣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 말씀을 듣는 것이 거룩한 도전, 곧 감동입니다.
기도했다면 감동으로 응답받아야 합니다. 그로인해 우리의 마음이 달라져야 합니다.그리하여 우리 마음에 새로운 능력이 솟아 올라 앉았던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어야 합니다.
저자는 선지자들의 기도이야기는 '기도는 거룩한 고민이다'라는 아주 중요한 기도의 정의를 내려줍니다. 고민하지 않고 갈등하지 않으면 기도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고민은 혼자 하지 않고
하나님에게 가지고 나아오는 면에서 기도는 거룩한 고민이라고 합니다.
기도하고 응답받아 새로운 능력이 솟아 올라 고난과 어려운 자리에서 일어나길 원하는 성도님들은 이 책을 읽어보시길 권장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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